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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눈을 가진 동굴을 탐험하다.
12 18th
오랜만에 관광을 했습니다. 예정에 없었어요. 뭐랄까. 번개?라고나 할까요.
사실 구시가지의 야경을 보고자 우리는 집을 나섰어요. 중간에 택시를 갈아타기 위해 쁠라자쎈뜨랄에서 기다리는 동안 갑작스레 결정한거에요.
함께 일하는 윤호씨가 “동굴”이 꼭 보고 싶다며 벌써 두 달이 넘도록 졸랐거든요.
마침 시간도 적당히 남겠다싶어 가기로 했습니다. 함께 가기로 한 동굴의 이름은 “The cave of the 3 Eyes”랍니다. 사실 이름도 잘 몰랐어요. 일단 윤호씨가 꼭 가고싶다고 하니 같이 가주기로 한 것 뿐이였죠.
하지만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정말 멋진 동굴이었어요.
강원도 영월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제게 “동굴”은 큰 감흥이 없었어요. 왜냐면 “고씨동굴”이 근처에 있었기에 수 십차례 고씨동굴을 가봤었으니까요.
최근 “Lost”라는 미드에 한참 빠져있었어요. Lost에도 나오죠..? 추락한 비행기의 생존자들이 동굴을 찾아 동굴에서 생활을 하죠. 마치 Lost에 나오는 동굴 같았어요.. 외국의 동굴은 다 이런걸까요?
던전?처럼 생긴 계단을 통해 동굴에 들어가니 웅장했고, 꽤 무서웠습니다. 신기한건 3개의 눈을 가졌다는 이름에서처럼 3개의 웅덩이(?)가 있었는데요. 이 웅덩이 하나하나가 느낌이 모두 틀렸답니다.
이를테면, 동굴을 걸어가다 갑자기 맑은 하늘이 보입니다. 전경은 마치 아마존을 연상케하는 숲이었구요. 깊고 어두운 웅덩이를 배를 타고 건너가니 또 다른 새로운 숲이 보여요.
이게 말로는 잘 설명이 안되는데, 어두운 동굴의 한쪽에서 뒤퉁이에서 빛이 보이고. 그 빛을 따라가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마냥 우거진 숲을 보게 되요. 음.. 말로 표현이 잘 안됩니다. 나름 글쟁이였는데 …. ㅠㅠ
아래 사진으로 살짝 감상해보시죠 ;-)
스물 아홉번째 생일 #2
11 5th
스물 아홉번째 생일 #1
11 5th
빨간색 페라리..
11 1st
산토도밍고의 쓰레기통..
11 1st
줄곧 느끼고 있지만 지역마다 문화가 다름을 실감해 봅니다. 아래 사진은 살고 있는 아파트 앞의 도로변에 있는 쓰레기통을 촬영한 것입니다.
이렇게 산토도밍고에서는 인도를 파고, 인도안에 쓰레기통을 뭍습니다. 뚜껑이 닫혀 있지 않은 날은 어김없이 쓰레기통엔 빗물이 고이게 되었지요.
한편으로는 도시의 미관을 생각한다면 꽤 긍정적일 수도 있겠으나 비가 많이 오는 지역인 이곳에서는 꽤 바람직하지 않은 장치라 생각됩니다. 아직 제가 잘 모르는 탓도 있겠지요. 쓰레기통을 바닥에 묻는 진정한 이유를요.
하루는 이 쓰레기통에서 쓰레기를 싣고 가는 쓰레기차가 도착했었습니다. 뭔가 특수한 장비가 있어 이 쓰레기통에 어떤 장비를 꽂아 쓰레기차로 한방에 담아가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했었답니다. 아니나다를까 쓰레기차에서 사람이 내려 쓰레기통의 뚜껑을 열고, 안에 담긴 쓰레기를 하나하나 손으로 주워 쓰레기차에 싣는것 아니겠습니까 ..
아직 낯설기만한 산토도밍고의 생활은 이렇게 호기심 많은 제겐 무척 재미있는 곳인것 같습니다.
